경북 영덕군의 하나뿐인 회원제 골프장으로 법정관리 중인 오션뷰컨트리클럽이 대중제골프장으로 전환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20일 기존 회원권자들의 출자전환을 골자로 한 ‘오션뷰컨트리클럽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회원권을 가진 채권자들의 출자전환과 현금변제 등을 거쳐 2016년부터 퍼블릭골프장으로 바뀐다.

오션뷰CC의 총 부채는 1371억원이지만 변제할 부채는 기존 회원권 주주전환(360억원) 등이 제외돼 649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일부 회원권과 특수관계인 울트라건설 채무 등이 포함된 649억원은 상환일정에 따라 2024년까지 현금으로 갚게 된다.
그리고 회생인가 50일 이내(1차 30일 연기 가능)에 주주총회를 열어 신주발행(720만주)과 이사 및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이 회생안을 토대로 오션뷰CC는 10년간 법정관리체제를 유지하게 되며, 국내 최초로 회원권을 가진 주주들로 구성된 주주대표와 법정관리인이 공동 경영하게 될 전망이다.

대신 영덕군은 대중제 골프장 전환으로 매년 10억원 정도의 지방세수가 줄어들게 된다.
군 관계자는 “지방세 수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오션뷰가 대중제로 전환돼 아쉽지만 최악의 상황을 피해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회생안을 추진했던 회원 Ａ씨는 “연간 회원제 골프장 세금 등으로 매년 35억원을 부담했지만, 퍼블릭이 되면 세금절감 등 연 50억원 정도의 이익 발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레저신문 제119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