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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 시세 변천사
작성자 협회 작성일 16-11-02 조회수 230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골프장 회원권 시세는 기본적으로 시장의 수급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부동산이나 주식, 해외 금융 시장 등 대내외적 경기 요인에도 영향을 받는다. 요즘 회원권 시장이 암울하다. 회원권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시세표는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작성된다. 전성기에는 투기장이 형성되면서 주식 시세와 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투기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부동산과의 동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퍼블릭 골프장이 대세로 자리잡아가는 지금은 이마저 사라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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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회원모집을 알리는 남서울 골프장의 1972년 팜플렛. 개인은 150만원, 법인은 360만원으로 적혀 있다.


2만원에서 20억까지
국내 골프장 회원권의 시세 변천사는 재미나다. 1953년 한국전쟁 정전협상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작된 관급 공사가 골프장 복구였다. 남한에 주둔하던 미군 장교가 주말마다 오키나와로 골프하러 간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이승만 대통령이 특별 지시를 내려 골프장 공사를 서두른 것이다.

당시 공사를 주도한 것은 이순용 외자(外資)청장이었고, 비용은 외국에서 들여온 구호물자로 충당했다. 1년 뒤인 54년 7월 서울CC가 개장하면서 이순용 이사장은 사회 명망가를 회원으로 맞았으나 회원 가격과 조건은 알 수 없다. 국내 두 번째 코스인 부산CC가 56년 10월에 9홀규모로 개장할 때 대선소주 박선기 부산체육회 회장(초대 이사장)이 부산의 유지 16명으로부터 걷은 회원 가입비는 2만원이었다. 이는 오늘날 가치로 따지면 1억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64년 국내 최초의 예탁금(입회금)제 회원제로 시작한 한양의 회원 분양가는 18만원이었고, 2년 뒤 66년 관악CC의 분양 예탁금은 25만원으로 올라갔다. 10년 뒤인 75년 프라자CC는 개장하면서 400만원이란 파격적인 금액으로 분양했다. 당시 부촌이던 서울 연희동 빌라 한 채 가격이었다. 골프 인구가 극소수였던 시절이기에 가능했다.

83년 7월부터 국세청이 회원권 기준 시가를 고시하면서부터 회원권은 단순한 이용권을 넘어 재산 증식의 가치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83년 한성CC가 개장하면서 1000만원을 돌파했고, 이후 태광CC가 1300만원에 분양하면서 1000만원대 회원권이 자리잡았고, 90년대를 넘어서부터는 억대 회원권이 보편화했다.

98년엔 외환위기를 지나 시세 급락과 신규 골프장 분양 저조로 전체 회원권 시장이 6조원 선까지 추락했으나 2000년을 지나면서 점차 회복됐다. 지난 2000년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이하 장협)가 집계한 134개 회원제 골프장 회원 수는 11만4000명. 이중 개인 회원권이 전체 73.7%에 달하는 7만1045명, 법인은 23.1%인 2만2314명이었다. 당시 총 홀수는 1944홀로 홀 당 평균 49.5명의 회원이 있었으며 회원권 시장 규모는 10조원대였다.

2004년 7월 당시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골프장 인허가 간소화’ 조치에 이어 이듬해 8.31 제2차 부동산대책 발표로 투자 자금이 골프장 회원권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당시 시중 회원권 거래가 중 가장 높은 금액을 형성한 곳은 남부CC로 회원권 가격이 20억을 초과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는 지난 2005년 시세 예측 프로그램(PAPP)을 개발했다. 전국 116개 골프장이 발행한 회원권 가격으로 지수를 만들어 2005년 1월 1000을 기준으로 등락을 체크해 지수를 발표한 것이다. 그래서 평가된 에이스피(ACEPI) 지수는 한달새 300포인트씩 뛰어오르며 투기 장세의 조짐마저 보이면서 08년 3월 최고점인 1718을 기록했다. 회원권 시장 규모는 총 30조원까지 육박했었다. 골프 인구가 급증하면서 접대 문화도 술 접대에서 골프 접대가 일상적인 방식으로 자리잡아갔다. 법인 거래 증가율이 개인의 3배를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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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권 최고가를 자랑했던 남부컨트리클럽 홈페이지.


2008년 미국 금융 위기 전후로 상황은 급변했다. 투기 혹은 투자와 회원권을 연계했던 일종의 거품이 꺼진 것이다. 법인의 회원권 수요가 급격히 줄었고, 골프장 업계에서도 신설 코스가 급증하면서 골프장 수가 400곳을 돌파해 회원권의 구매 열기가 급격히 식었다. 그리고는 투자 개념으로 부풀려졌던 가격 거품이 꺼지면서부터 이용 목적에 맞는 수요공급 추세로 빠르게 정착되어갔다.

2012년 가을까지 국내 회원권 시장의 규모는 20조원 정도로 추산됐다. 장협의 회원권 날인 현황에 따르면 정 회원 16만8176명에 주중 회원 4만4390명으로 국내 회원권 보유자는 총 21만2566명에 이르렀고, 에이스회원권거래소의 평균 회원권 금액 9600만원을 곱하면 20조4063억원으로 추산되었다.

그 이후로 골프장 회원권 시세는 전체적으로 하향 국면이다. 올해는 김영란법이 직격탄이었다. 에이스회원권 지수에 따르면 지난 9월28일 김영란법 발효 직전(9월25일) 696.9를 기록해 최고점이던 5월20일 720.5 대비 23.6포인트 하락했다. 법 발효 한달 여가 지난 20일 지수는 682.5였다. 올해 최고점(720.5)과 비교해도 38포인트(5.3%) 하락했다. 예년 같으면 9~10월은 골프 극성수기로 회원권 거래가 활발한 시기지만, 김영란법 시행으로 매수세가 실종됐다. 법인 수요가 많던 무기명 회원권 거래는 자취를 감췄다.

골프 회원권 시장 규모는 2000년대를 지나면서 10조원을 넘겼고 최고조이던 2008년 30조원까지 육박했으며 2012년에는 다시 20조대로 내려앉았다. 이후로 꾸준히 내려가는 추세다. 회원제 골프장의 퍼블릭으로의 전환도 가속되고 있다. 퍼블릭 골프장이 회원제 규모를 추월하는 새로운 골프장 영업 환경이 열리고 있다. 외국에서 일반적인 대형 체인에 의한 골프장 위탁 운영이 본격화할 것이다. 이용권의 개념으로 시작된 회원권은 시대에 따라 변하는 ‘이용’의 효용 가치에 대한 질문에 답할 시기에 직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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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회원권 시세(1990~2012년)의 변천 그래프.


회원권의 27년 시세 변천
1990년 태동기 : 수요와 공급이 많지 않던 시기. 특정 소수 계층이 투자 목적 아닌 실 이용을 위한 거래를 했다.
1995년 상승기 : 90년대 중반부터 경기 상승과 해외 자금의 국내 유입이 커지면서 회원권 시장에도 유동성이 증가되기 시작했다.
1998년 폭락기 : 97년 시작된 외환위기로 인해 실물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최저점을 기록, 외환시장이 차츰 안정세를 보이면서 기술적 조정기를 거쳐 점차 반등했다.
2001년 반등기 : 2001년 경기종합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를 상향하면서 외환위기 이전의 지수대를 회복했다.
2003년 팽창기 :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제1차 부동산 대책이 발효되면서 반사 이익으로 상승세. 투자 목적의 자금이 회원권 시장으로 유입되던 시기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해 신설 골프장이 급증했다.
2006년 성장기 : 기술적 조정기 후 재상승세. 주5일 근무제의 영향으로 실수요가 증가했다.
2008년 침체기 :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급락 이후 가격 메리트가 증가하면서 반등했다.
2010년 하락기 : 신설 골프장의 증가와 회원권 시장의 부정적인 전망으로 인해 매수세가 감소했다.
2016년 냉각기: 9월28일 김영란법이 발효되면서 5월 한때 720까지 올라간 회원권 지수가 법인 시세를 중심으로 하락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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